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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품도 돼?' 커피 찌꺼기 무한변신 김해지역자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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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7-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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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경남도 협동조합의 날(매년 7월 첫째 토요일) 기념행사는 지난 3~4일 이틀간 열렸다.

3일 경남도, 경남협동조합협의회,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해 협동조합 간 내부 거래, GMO(유전자변형식품)의 진실, 에너지 협동조합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 데 이어 4일 창원 용지호수 일대에서 협동조합 미니 박람회가 펼쳐졌다. 박람회에는 20여 곳이 참여했다.

이곳에서 김해지역자활센터가 선보인 커피 찌꺼기 재활용 장식품과 점토 등도 눈길을 끌었다. 센터는 올 3월 이 사업을 시작했다.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커피 점토 분말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업인 '커피큐브(www.coffeecube.co.kr )'로부터 김해지역 사업권을 받았다.

커피 찌꺼기는 한 해 41만 t(수분 함유)이 발생해 처리 비용만 105억여 원, 경제적 손실(식자재와 인건비 포함)이 2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커피 찌꺼기 t당 187㎏, 연간 7만 6670t에 이른다. 이 같은 커피 찌꺼기가 가공을 거쳐 부엉이 형태 공예품인 '씨울(C-Owl)'로 탄생했다. 아이 주먹만 한 크기로 만들어진 '씨울'은 냉장고와 신발장 속에 놓여 탈취제, 방향제가 된다. 발바닥 각질을 제거할 때 '씨울'을 문질러 줘도 되고, 화분에 놓아두면 방충제 구실도 한다.

센터는 자체 운영 중인 '이든카페'에 씨울 매장과 공방을 차렸다. 이든카페 1호점은 지난 2013년 2월 김해시청에 문을 열었고, 2호점은 김해시여성센터 안에 있다. 2호점에 교육과 체험을 위한 매장과 공방이 있다.

김해지역자활센터 정현석 팀장은 "이 같은 친환경 사업을 펼쳐 참여하는 이들은 자활기업으로서 토대를 마련하고, 나중에는 독립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으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점토는 인체에 해롭지 않아 아이들의 체험활동에도 쓰인다. 체험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든카페 김선희 씨울 아티스트는 "커피점토는 아이들이 만지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완성 이후에는 틈새가 없고 잘 깨지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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