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깃든 천연 염색 <미소공방>

자연의 순수함이 깃든 옷이 있다고 한다. 바로 ‘천연염색’이다. 천연염색은 자연에 있는 원료를 빌려 자연의 색 그대로 옷감에 물들여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저 천 조각에 불가한 옷에 토양의 아늑함과 열매의 싱그러움, 바람의 청량함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평범한 천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자연이 제공하는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과정이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특한 빛깔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천연염색은 자연의 고유한 빛깔을 품고 있다. 나도 천연염색을 활용한 각종 제품을 본 적이 있다. 우리의 옷, 침구류, 마스크, 스카프, 손수건 등 아주 다양했다. 천연염색 제품들은 다른 일반 제품들과 섞여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하지만 섞여져 있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천연염색 제품은 그들만의 고고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었다. 우연히 지나치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말이다. 천연염색 제품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순수한 색감을 지니고 있었지만 결코 단순, 평범하지 않았다. 나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닌 천연염색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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