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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너무나 고마운 이마트마산점의 선한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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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4-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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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진해구 장복산을 가로질러 출근한다. 봄을 시샘하던 봄비가 걷혀 오랜만에 햇살이 눈부시고 터져 나온 벚꽃망울에 눈길이 가는 출근길. 내가 일하는 곳은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다.

자활(自活), 한자로 풀면 스스로 살아감 정도로 해석된다. 지역자활센터는 어떤 이유와 사정으로 스스로 삶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복지시설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자활사업이라는 일자리로 노동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동안 자활급여의 수입으로 경제적 안정을 돕는다. 장기적으로 자립을 방해하는 개인적·상황적 요인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조력하는 사례관리를 제공한다.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는 9개 자활근로사업과 4개 자활기업을 지원·운영하고, 지역 돌봄사업으로 재가장기요양기관,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문득, 글재주도 없고 거칠지만 자활센터의 사람 그리고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용기를 내본다.

오늘 아침은 스치는 봄바람만큼 뿌듯한 날, 나눔이 있는 날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마트마산점과 합포구청 사회복지과에서 대상가구 후원물품을 가지고 센터를 방문하기로 약속한 날이다. 지난해에는 저소득 가정 공부방꾸미기 사업으로 책상·걸상을 지원받았고, 올해는 조손가정 돕기사업이 선정돼 매트리스와 이불을 지원받는다.

이마트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내고 그 금액만큼 회사가 매칭해 사회공헌 후원금을 마련했고, 지역사회 필요한 곳을 선정해 나눔을 한다고 한다. 십시일반 이마트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해를 거듭해 이어졌으며 사회 공헌 나눔 활동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회복지시설 중에 지역자활센터를 선정해 올해 다시 방문해 준 이마트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마트 직원들의 선한 영향력에 감동하고 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이런 지역의 따뜻한 관심에 또 한 번 힘을 받고 나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취약계층의 삶을 돕는 사회복지사로서 뿌듯함을 느끼며 더 진심을 다하자는 다짐의 순간이 된다. 올해는 센터의 노인맞춤 돌봄서비스사업 대상가구 중에 조손가구를 선정해 침대 매트리스와 푹신한 이불을 전달한다. 어르신들은 푹신한 매트리스와 이불 속에서 사회의 따뜻함을 느끼며 꿀잠을 주무시지 않을까? 나 또한 지역자활센터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는 보람을 제대로 느끼는 하루이다.

/최미혜 사회적협동조합 마산희망지역자활센터

출처 : 경남도민일보(https://www.idomin.com)